글쓴이:  연수맘



지난 금요일 우리 지수 9개월 검사하는날...
우리 지수 수첩이랍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기록들....
몸무게,키,머리둘레,예방접종날짜등등....
이 책에 다 적혀있답니다.
이 곳 뉴질랜드는 아이가 태어나면 이 책을 줍니다.
벌써 저희집엔 똑같은 책이 3권이나 있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퇴원을 하면
임신기간동안 돌봐주던 미드와이프가 집으로
4주동안 직접 방문을 합니다.
신생아와 산모의 상태를 돌봐주는 일을 하지요...
4주가 지나면 끝나는것이 아니라 Plunket nurse가
집으로 방문하여 아이를 돌봐줍니다.
1 week, 6 week, 3month, 5month ,8~10 month,
15month, 21~24 month, 3year, B4 School check...
이렇게 나눠져 시간을 정한 후 집으로 또는 Plunket
건물로 찾아가 check를 받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지수 지난 금요일 9개월 check를
받았답니다.


키와 몸무게...그리고 이곳저곳을 살피더라구요...
첨엔 영어 울렁증에 늘 신랑과 함께 check를 받았으나 요즘은 언제부터 생긴줄도 모르는 똥뱃짱에....
요즘은 혼자서 온몸을 동원해가며  check를 받는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랍니다...


키, 몸무게,머리둘레 등등 기타 검사라 끝나면 개월수에 맞는 질문을 합니다.
우리 지수개월 수에는 ...
잘자냐? 잘 먹냐? 이유식은 몇번 먹이냐?  뭘 먹이냐?  음~또.....
모유는 계속먹이냐? 말은 하냐? (말보단 소리지르는것),시선은 잘보냐? 물은 잘마시냐? 등등...
대충 이런 질문들을 하곤 합니다.
그런후 질문있냐?? 꼭 묻더라구요...
그럼 열심히 준비한 문장을 달달외워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막상 말을 하려고 하면 왜이리 문장이 안맞는지....
그런데 단어 몇개만으로도 잘 알아듣더라구요^^



문장도 안맞고 말도 잘 안되는 저에게 차근차근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해주는... 
친절한 지수 Plunket nurse  Sandy~
그날 Sandy가 check한 지수 목록들 입니다.
다음 15month check떄 또 만나자며 전화하겠다고 하네요...
그땐 더 많이 알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민법 상으로는 임신이란 acceptable standard of health가 아니라고 하네요.
그럼 뭘로 생각하는건지...???   인권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뉴질랜드의 복지가 정말일까 의심이 들 정도로 임산부를
너무 등한시 하는건 아닌가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work to residence visa를 신청하거나 영주권자 이상이 아니라면 임신한 상태에서 비자를 쉽게 아니 절대 안준다는
것이 뉴질랜드 이민법 이라고 합니다.
저와 신랑 몇번을 이민성에 전화를 해서 "왜 비자가 기각되었냐" 라고  따질때마다 늘 하는말은....
"비자를 받기에 적합하지 않다..."라는 말이였으니까요....
신랑 3년을 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이젠 영주권 신청 하려는 시점에서  임신이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이야...
뉴질랜드에서 워크비자로 계신는 분들...
워크비자 연장하실때...꼭 가족계획을 하셔야 할것같네요...


재심과 항소 끝에 드디어
워크비자를 준다는 반가운 소식


워크비자 승인된후 2달뒤 날아온 편지.
이게 무슨 소리인지 원~
depatment of labour에서 온 워크비자 승인 편지를 저희는 removal review authority(어필)을 통해서 받은
승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다른곳에서 워크비자를 승인해 주었다니...

그리고 removal review authority(어필)에서는 이제야 확인을 하고 비자가 승인된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6월에 appeal(어필)을 했는데 11월 까지 손도 안대고 있었다고 합니다.
6월에 접수한 후 11월에 일을 시작하려고 보니 제가 이미 워크비자를 받았다는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 일하는게 그렇지요.
아무튼 appeal을 취소하면 접수비를 부분적이지만 돌려 준다고 하니...
그리하여 저희는 접수비 일부를 제외하고 $700에서 $645을 돌려받았습니당^^

우리 신랑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먼저번 depatment of labour에서 온 승인 편지를 확인해 보니 5월 31일 보낸 편지에서
그 날짜의 서류들을 확인해 보니, 신랑이 removal review authority에 appeal (어필)하기전에 이민성 장관에게 보낸 편지가
큰 도움이 될 줄이야....
결론은 제  워크비자 승인은  신랑의 편지( http://johnna.tistory.com/37 )를 통해서 이루어진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울 신랑 여기저기 알아보고 뛰어다닌 보람이 있나 봅니다...





$645
생각지도 못했던 돈이 생겼네요.
appeal 하기전에 몇자 적어서 보낸 편지가 큰일 했습니다.

 

1년 워크비자와 병원비

NZ 영주권을 잡아라 | 2011. 2. 28. 20:07
Posted by johnna


셋째 지수를 임신했을때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아시겠지만 임신한 경우 2년워크비자 이상이여야 병원비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합니다.
당시 저는 비자가 없었고 신랑은 워크비자 연장이 한번에 안되어서 관광비자 1달후에 1년 워크비자를 연장한 상태였지요...
신랑이 비자의 주 신청인이므로 저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남편의 워크비자 condition에 따라 지수의 병원비를
내느냐 마느냐가 달려있었으니까요~

비영주권자 출산 form



그리하여 저희 신랑은 동분서주로 전화하며 알아본 바로는 워크 비자 연장시 현재와 과거의 워크 비자 사이에 공백이 있으면 현재의 워크비자 기간만 인정하며, 그 공백이 없다면 현재와 과거의 기간을 합하여 워크비자의 총기간으로 생각할수 있다고 합니다.
말이 좀 어렵네요~
제 상황을 두고 예를 들어  말하자면 이번 셋째 지수를 낳는데 있어서 신랑의 워크비자는 중간의 관광비자로
인해 1년 워크비자로 인정되느냐 아니면 4년 워크비자로 인정되느냐 이지요.

타우랑가 병원 출산 비용

타우랑가 병원 출산 비용



제 비자의 재심과 항소로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산넘어 산이라고 해야하나요...
저는 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병원비(최소$6000 이상)로 또 한번의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저희 신랑 가정을 위한 그 책임감  끝내 주더라고요... 
모든 가장들이 다 그렇겠지만 그 당시 저희 부부는 제 비자 문제로 거의 스트레스를  넘어서 어찌나 힘들었던지 밤잠까지 설치며 울 신랑 병(큰 병은 아니지만...작은 속병)까지 생길 정도였으니까요...
잠도 못자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가정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신랑 여기저기 알아보더라구요...

일단, 타우랑가 DHB (District Health Boards, are organisations in New Zealand established by the New Zealand Public Health and Disability Act 2000)에 연락을 해서 알아보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답니다.....
심지어 전화받은 DHB 직원은 저의 detail을 요구해서  병원비를 내야한다고 컴퓨터에 입력해 기록했다고 하니...헐, 괜히 전화했나?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었어야 했나??? 하며 후회도 했답니다.

다음으로는 오클랜드에 있는 병원이용 안내해주시는 한국분께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같은 대답 (처음 3년 워크비자와 현재 1년 워크 비자사이에 1달의 관광 비자가 있으므로 병원비를 내야함) 뿐이였지요..

우리신랑 포기할 무렵....
항상 아이들을 이뻐해주시는 Kathy 할머니 (은퇴한 peter할아버지의 부인, peter는 신랑 직장 동료 였음)께서 저의 상황을 아시고 직접 담당자와 인터뷰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할머니는 타우랑가 병원에서 행정직으로 근무하다 은퇴를 하신 분이라 많은 조언을 해주셨지요...
자기 담당분야가 아니면 법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틀리니 담당자와 직접 만나 한번 더 시도 해 보라고...

신랑 힘을 내서 다음날 약속을 잡고 타우랑가 병원에 갔습니다.
담당자를 만나서  인터뷰를 한 결과, 신랑의 경우처럼 워크비자간의 공백이 있는 경우 그 공백기간이 같은 비자를 계속해서 연장하는 하나의 처리과정으로 인정된다면 하나의 비자로 본다고 하네요...
신랑의 경우처럼 3년 워크비자와 1달 관광비자와 1년 워크비자의 상태에서 보자면 1달 관광비자를 계속적인 같은 비자의 연장 기간으로 간주해 4년워크비자 상태로 볼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제 설명이 좀 이해가 되시나요....
그래서 담당자와 함께 이민성에 전화를 해서 신랑의 워크비자 처리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4년 워크비자로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우리 신랑 대단하지요..
많은 전문가들이 안된다는걸 아마추어 우리신랑 포기하지 않고 혼자서 해냈으니까요

그 후로 저희는 제 비자 문제도 있었지만 병원비 문제가 해결되어 한시름 놓았답니다.

드문 경우이겠지만 저희같은 경우가 다른 분들도 없으리라는 장담은 못하겠지요.
힘내시라는 응원 할께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같이 고민해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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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산모 수첩

타우랑가 SUS 맘 | 2011. 2. 20. 23:29
Posted by johnna
오늘은 우리 수남매 임신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뉴질랜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임신기간 동안 초음파를 두번 찍습니다.
12주, 20주에 한번씩 찍습니다. 산모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에 비하면 초음파를 거의 안 찍는다고 보면 됩니다. 저 역시 3명 아이들 모두 임신 40주 동안 12주, 20주 딱 2번 찍었답니다.
10주 전에 찍으면 무료지만 10주가 넘어서 찍으면 $30을 내야합니다.
3째 지수때 일입니다.  제가 공짜를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제 담당 미드와이프에게 무료 쿠폰이 생겨서 " 줄까?" 하는 말에 얼른 저는 "Yes" 라고 말을 했답니다.
공짜로 찍어서 좋았지만 더~더 좋았던 이유는 바로 딸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이곳은 20주 초음파 검사때 성별을 가르쳐줍니다.

산모 수첩






아이를 3명이나 뉴질랜드에 낳다보니(거기다 영주권 없는 상태에서) 각양각색 이더라구요.

큰아이 연수 때에는 신랑이 학생비자 관계로 미드 와이프를 볼 때마다 $25씩 냈으며 20주 초음파를
찍을땐 $140 을 냈답니다. 병원비 또한 무지 비싸더군요.( $5560)
정말 비싸죠... 비싼데에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전 이틀 진통끝에 병원에 입원을 했답니다, 처음 진통이 4~5분 단위로 와서 오전 10시에 병원에 갔더니 아직 자궁이 안 열렸다며 쫓아내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저는 다시 집으로 와야 했습니다. 집에서 계속되는 진통을 견디다 못해 밤 11시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아직 자궁이 안 열렸다며 또 쫓아내더라구요.
너무 아프다고 하니 제 손에 진통제 4알을 쥐어주면서 "참아라" 이게 다 였답니다.
아참 그때 또 한말이 있었습니다. 저희 신랑에게 이렇게 찾아 올때마다 $70씩 내야한다고...
갈때마다 아픈 산모 걱정보단 돈 애기만 하더라구요.
할 수없이 저희는 또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진통과 함께 마냥 기다려야만 했답니다. 집에 돌아오니 12시..
꼬박 하루를 넘게 진통을 하다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그때서야 무통주사와 촉진제를 놓아주더라구요         
이틀동안의 진통과 촉진제에도 불구하고 끝내 수술을 하게 되었답니다. 수술 후에도 너무도 과한<?>친절탓에
신생아를 산모옆에 놓아두는 뉴질랜드 산부인과!!! 덕분에 전 우는 아이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자주 몸을 움직인탓에 수술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피가  세어 나오기까지 했답니다.
수술부위에서 피가 흐르자 수술담당의사가 와서 드레싱은 커녕 그냥 한번 쓰~윽 보고 가는데 $200을 추가 하더라구요. 의사가 두번 와서 한거라고는 " 괜찮네~" 이거 였는데 $400 이라 ...참 비싼 말씀하셨더라구요.
그리하여 큰아이때에는 무지비싼 병원비를 내야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둘째 아이때에는 신랑의 3년 워크비자인 관계로 병원비 모두 다 공짜였지요.

셋째 지수는 좀 복잡한 경우였습니다. 엄마는 비자가 없는 상태였고 아빠는 1년 워크비자였답니다.
이민법 상으로는 병원비를 본인이 부담해야되는 상황이였지만 우리 신랑도 공짜를 좋아하는지라~
발에 땀이나게 뛰어다닌 결과....

담글에 올려드릴께요~

이렇게햐여 우리 수 남매들은 모두 타우랑가 병원에서 태어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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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기각

NZ 영주권을 잡아라 | 2011. 2. 16. 21:57
Posted by johnna
2009년 12월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지내던 중 어느날부터 몹시 피곤함과 짜증이 늘기 시작했었습니다.
저는 그냥 피곤해서 그러겠지 하고 지나가려했느나 혹시<?>하는 생각에 테스트를 해본 결과 임신이라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둘째 모유수유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생리가 없어 임신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답니다.
계획에 없던 임신과 앞으로 비자 연장 그리고 영주권 신청이라는 큰 숙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참 많~이
정말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우리 부부는 셋째를 낳기로 결심하고 나니 2월...
저희는 서둘러 워크비자를 접수했습니다.

이민성 편지-신랑



이민성 편지-내꺼



처음에 3년워크비자를 쉽게 받고 그동안 직장에서 승진도 했기때문에 쉽게 비자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허걱~~
이게 뭔 날벼락 같은 일이....
저희 가족 모두 기각이 되었답니다
참 너무 하더라구요...
기각의 사유로는 고용주가 구인광고를 통해 일할 사람을 찾은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과는 달리 뉴질랜드 고용주들은 구인 광고를 내면 꼭 그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고 생각한지라
신랑을 놓치기 싫어한 고용주가 끝까지 구인 광고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보통은 구인광고를 내고 서류심사에서 자격미달로 떨어뜨리지만...???
또 하나의 이유 바로 제가 임신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가족은 한달 관광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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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영주권이야기

NZ 영주권을 잡아라 | 2011. 2. 15. 21:46
Posted by johnna


요것이 바로 뉴질랜드 영주권이랍니다...
정말 작은 종이 조각에 불과한 이것을 받으려고 4년동안 그렇게 고생했나봅니다.
보통 이민 대행사를 통해서 많이 받기도 하지만 우리 신랑 혼자서 해냈습니다.

아~ 여기서 잠깐- 이글을 쓰는 사람은 바로  블러그 주인의 안사람이랍니다.
작년 셋째 아이 임신과 함께 비자를 받지 못해 불법체류의 신분까지 갔던 상황에서 
포기도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젠 제가 글을 써 보려구요.
여기서 지금껏 살았던 이야기...
                    사는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를...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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