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연수 아빠

"세계 최초로 번지 점프를 상업화 하기 시작한 곳은 뉴질랜드 퀸스타운이다?"
                                 .The Ledge Bungy Sky 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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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퀸스타운이 아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가족과 함께 북섬의 남쪽 지역을 며칠간 다녀 왔습니다.
새로운 곳을 경험해 본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지만, 때로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견디어 내야되기도 하지요.
집에 되돌아 오는길, 예정에는 없었지만 중간에 하루저녁 숙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들리게 된곳 Ohakune.

Ohakune는 뉴질랜드 최대의 스키장(MT. RUHAPEHU)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마운트 루아페후~~지금도 50년을 주기로 화산이 계속 폭발하는 활화산.
적설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월 부터 10월까지가 스키 시즌.
평소에는 1,000명을 살짝 넘는 조그만 시골 마을이지만 겨울이 시작되면
만명을 훨씬 뛰어 넘는 시끌벅쩍한 곳이 된답니다.


여름에 가본 스키장은 황량한 돌산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들어가 본 시골의 조그만 바.
혼자서 맥주한잔을 마시고 있자니 금세 말 걸어오는 옆 테이블의 할아버지.
이런저런 이야기에 술도 한잔씩 사주고 얻어 마시고를 몇번.
그러다가 나온 번지 점프 이야기.

"뉴질랜드 퀸스타운 출신의 A.J. Hackett이 최초로 번지 점프를 상업화 하였다.
 1987년 프랑스 에펠탑에서의 퍼포먼스가 매스컴을 장식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이듬해 1988년 고향인 퀸스타운 카와라우강에서 최초의 상업화된
번지 점프가 시작되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알고 있을겁니다.

Overlander - Hapuawhenua Viaduct
The Overlander Crossing the New Hapuawhenua Viaduct


하지만 최초 상업적인 번지 점프의 시작은 Ohakune의 Hapuawhenua Viaduct 입니다.
MT. RUHAPEHU를 끼고 도는 기차길 다리.
이곳에서 Ohakune의 악동 3명이  ( A.J. Hackett , Chris Allum , 마이클 ? ) 사람들에게
미친짓을 하게하고 돈받기 시작한 거죠. 이때가 1984년.
하지만 기차 운행 시간을 피해서 점프해야 한다는 한계와 오직 점프할 사람들만 그 다리에
올라 갈수있었기(아무래도 구경해주는 사람이 많아야 점프할 기분이 더 나죠.)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었답니다. 

1986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악동들.
결국 팀이 해체되고 고향인 Ohakune를 떠나 A.J. Hackett 단독으로 번지 점프의 이름을
날리기시작합니다. 퀸스타운에서.

몇년뒤 돌아온 악동 Chris Allum.
번지 점프에 대해서 그 이름을 A.J. Hackett의 아래에 두기를 원하지 않는 미친놈.
Ohakune 사람들의 표현 입니다.
과학자이기도 한 그는 번지 점프의 핵심인 번지 코드의 발명에도 크게 관여했다는데요.
명성(미친놈?)을 되찾기위해 90년대에 수많은 미친 점프를 했다고 합니다.

"Chris Allum jumped 251m (823ft) from the New River Gorge Bridge, West Virginia, in 1992.
The New River Gorge Bridge carries U.S. Highway 19 over the New River and the CSX railroad
at a height of 876 feet (267 m), making it the highest vehicular bridge in the Americas, and
the second-highest in the world."

251m 높이에서 발목에 줄하나 매달고 뛰어내렸다면 미친것 확실하지요?
이덕에 1992년 기네스 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 외에도 헬리콥터에 플랫폼을 매달고 뛰어내리고 오토바이,자전거를 타로 뛰어내리고 여러명이
동시에 뛰어내리는 위험한 도전을 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끊임없이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이사람 Chris Al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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