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연수맘

 

 

 

 

 

얼마전....있었던 일인것같네요

저녁을 먹는데....

우리집 큰아덜 녀석이...투덜거리더라고요....

이유는 물~~~~이였답니다....

요즘 날씨도 더워지고해서 아이들에게 물을 얼려서 주고 있습니다....

구수하게 끊인 보리차를 투명물통에 담아 냉동실에 꽝꽝 열렸습니다....

 

모닝티와 점심시간에  시원한 물을 먹으면 아이들이 더 좋아라 할꺼라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그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곳  타우랑가 그린파크는  물외에는 교실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모든학교가 다 그런가요???

 

항상 그렇듯 가방을 걸고 물통을 들고 교실로 들어갔었겠죠....

그런데.....

연수반 선생님이 연수의 물통을 보고 물이 아니라며 밖에 가방에 넣어두라고 하셨답니다....

우리 연수 이건 물이라고.....

그렇게 애기를 했건만.....

아이의 애기를 믿어주지 않았던 선생님은 밖에 놓으라고 하셨답니다....

그렇게 물이라고 애기해도 들어주지 않는 선생님이....

굉장히 미웠나 봅니다....

저에게 와서 몇번을 하소연 하더라구요....

 

물론 선생님 입장에서도 물 색깔이 다르니....의심을 하셨겠지요....

하지만....한번쯤 아이의 말도 들어주면 안될까요....

아님 뚜껑이라도 열어 냄새라도 맡아보셨으면.....불가능한 일일까요????

 

겨우 물이라고....별일 아니라 생각하시겠지만....

어제 하루죙일 교실에선 물을 못마셨을 뿐더러....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상처받았을 아이의 맘을 생각하니 속상해 글을 올립니다....

 

그린파크 학교는 일년에 한번씩 한국의 모초등학교와 교환학생을 주고 받을만큼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역시 문화적인 차이는 아직 이해하지 못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것같네요....

제가 너무 큰걸 선생님들에게 요구하는건가요????

 

그래서 오늘은 투명통이 아닌 보온통에 보이지 않는 통에 넣어 보내주었답니다....

근데....정말 키위들이 생각하기엔 보리차는 물이 아니라고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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